숙어, 구동사(2어 동사)란?
숙어 및 구동사를 외울때 보통 무작정 외운다. 그게 뭔지 모르고 외운다는 소리다. 물론 그렇게 외워도 다 외우면 다행이지만 그렇게 외우면 비효율적이다. 숙어가 뭔지, 구동사가 뭔지 알고 외우면 문법 원리를 깨우치기도 쉽고(명사의 위치 변경 가능 여부) 외우기도 쉽다.
숙어는 세 가지 형태가 있다.
1. 자동사 + 전치사
2. 자동사 + 부사 + 전치사
3. 동사(자동사, 타동사) + 부사
1번의 경우, 자동사 뒤에 목적어를 쓰기 위해서 반드시 전치사가 필요하다. ‘look at,’ ‘listen to,’ ‘concentrate on’과 같은 숙어가 여기에 해당한다.
2번의 경우, 기존에 있던 숙어에 부사가 결합하면서 새로운 의미가 생긴다. 가령 ‘look to’는 ‘-쪽으로 보다’라는 뜻인데 가운데 ‘up’을 넣어 ‘look up to’라고 하면 ‘-를 존경하다’가 된다. ‘talk to’는 ‘-에게 말하다’인데 그 가운데에 ‘down’을 넣으면 ‘talk down to,’ 즉 ‘야단치다’가 된다.
3번의 경우, 문법책에서 ‘구동사’ 내지는 ‘2어 동사’라고 설명하는 개념이다. 많은 아이들이 '동사 뒤에 오는게 부사인지 전치사인지 어떻게 아나요?' 혹은 '꼭 알아야 하나요?' 라고 물어본다. 나는 대개 ‘동사와 뜻을 외워’라고 답하지만 엄밀히는 목적어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느냐(부사인 경우) 없느냐(전치사의 경우)가 달라지기 때문에 동사 뒤에 결합하는 것이 부사인지 아닌지 알면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러나 그것보다 언제나 뜻을 외우는 것이 더 선행되어야 함)
‘send’라는 동사에 부사 ‘out’을 붙여 ‘send out’이라고 하면 ‘-을 밖으로 보내다’가 된다. ‘send’는 타동사이기 때문에 뒤에 오는 out은 부사이다. (자동사는 전치사와 함께 쓰고 타동사는 부사와 함께 쓴다)
아래 정도는 알아두는게 좋지만, 못 외우겠으면 넘어간다. 자주 봐서 익히는 것이 제일이다.
전치사로만 사용하는 단어: at, for, from, of, to, with, into
부사로만 사용하는 단어: away
전치사이기도, 부사이기도 한 단어: up, down, on, off, in, out, by, over, about
'Gramm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셀 수 있는 명사 중 집합명사 (0) | 2024.10.16 |
---|---|
혼동하기 쉬운 부사 (0) | 2024.10.16 |
중2문법: 비교급과 최상급 (2) | 2024.10.12 |
주격 관계대명사의 생략 (0) | 2022.12.01 |
No more A than B 구문 (A is no more B than C is D) (0) | 2022.11.24 |